벽보 사건 Affaire des Placards(1534.10.17.-18.)

  프랑수와François 1세(b1492.9.12. / r1515 – d1547.3.31.)가 통치하던 1534년 10월 17일(토)과 18일(주일) 사이의 밤에 파리를 비롯하여 프랑스의 여러 주요 도시에 성모숭배, 미사, 화체설, 교황제도 등을 비판하는 벽보가 붙었다. 포스터의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유일한 중보자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찬에 완전히 반대되는 교황 미사의 악하고 견딜 수 없는 널리 퍼진 오용에 관한 신실한 조항들”

  파렐Farel의 동료이자 뇌샤텔Neuchâtel의 목사인 엉뚜안 마르꾸르Antoine de Marcourt가 인쇄한 것으로 알려진 이 벽보는 심지어 엉부와즈(또는 블루와)에 있는 프랑수와1세의 침실에도 붙여졌다. 그때까지만 해도 신교 사상에 최소한의 관용적인 태도를 견지하던 프랑수와1세는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개혁자들과 대화를 추진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벽보 사건은 신교에 대한 프랑수와1세의 마음을 저버리게 만드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프랑수와1세는 이 벽보 사건을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이해하여 신교를 박해하기로 결심하였다. 그 결과 프랑스 전역에서 신교 옹호자들은 재판에 회부되거나 투옥되어 사형선고를 받았다.